문화재청이 17세기 후반 활발히 활동했던 조각승 색난스님의 대표작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제작시기가 가장 빨라 상징성이 크고, 주요 존상의 손실이 없으며 작품성도 뛰어나 17세기 후반 명부전 불상의 대표작으로 평가됩니다.

‘고흥 능가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은 스님의 본사인 능가사에서 대단위 불사를 진행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이채로운 보살상 구성과 탁월한 예술성이 돋보입니다.

‘김해 은하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은 광주 덕림사 불상과 함께 명부전 불상 대표작으로 꼽히며 창의적이고 새로운 도상과 정교하고 섬세한 조각기법이 드러났습니다.

‘구례 화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은 스님이 거의 마지막 시기에 조성한 작품으로 숙련된 기량과 원숙함이 반영된 기념비적 대작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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