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립선원 봉암사 태고선원의 기틀을 다졌던 은암당 고우 대종사.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를 역임한 고우 대종사가 원적에 들자 봉암사 대중들이 이른 아침부터 분향소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분향소가 차려지기 전부터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봉암사 동방장실에서 조문객을 맞이합니다.

조계종 원로의원을 지낸 고우 대종사이지만 수좌들의 간절한 바람으로 영결식은 전국선원수좌회장으로 준비됐습니다.

원타스님 / 장례위원회 총도감
(본래 스님이 원로의원을 하셨잖아요. 원로회의장을 하지 않고 수좌회장으로 하는 것은 우리 최고의 지금 수좌회 조직의 진용으로 이분을 잘 모시기 위해서 봉암사라는 게 우리 수좌들의 근본 도량이고...)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 고우 대종사를 추모했고, 조계종 전 총무원장 설정 대종사 등 전국에서 스님들과 불자들이 봉암사를 찾아 스님의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박인원 / 전 문경시장
(만인이 공감하시겠지만 항상 나눔과 봉사 몸에 배신 분이고 겸손하고 매사에 정말 솔선수범하고 생전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가슴속에 새겨서 살아있는 동안 스님의 못 다한 일을 같이 함께 하는 마음으로..)

스님을 기억하는 상좌 스님은 항상 중도를 향한 화두참선을 강조한 은사 스님의 소탈함을 떠올렸습니다. 

중산스님 / 은암당 고우 대종사 맏상좌 
(큰스님께서는 항상 중도를 좋아하셨어요. 당신이 생활하시면서도 중도적 삶을 실천하는 생활 속에서 그것을 강조하시고 설거지를 해 드리려고 했는데 워낙 서투니까 그릇을 깼어요. 은사 스님 지나가시다가 그릇이 잘 깨지더라 하면서 웃으면서 지나가시더라고요. 참 소탈하게 넘어가주시는 그런 모습이 참 지금 생각하면 많이 남아요.)

이날 BTN불교TV 구본일 대표와 임직원들이 조문하고 한국불교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TV는 9월 2일 오전 10시 30분 봉암사에서 엄수되는 고우 대종사 영결식을 유튜브로 생중계합니다. 

영결식과 다비식 TV 녹화중계는 9월 3일 오후 4시, 4일 오후 3시, 5일 오후 2시 방송하며 스님의 마지막 길을 함께합니다.  

BTN 뉴스 안홍규입니다.

안홍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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