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TN불교TV가 가족공동체의 비대면 신행을 돕기 위해 편성한 백중기도가 8회에 걸쳐 회향했습니다. 회향법문을 맡은 조계종 원로의원 무봉 성우 대종사는 신심과 공경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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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지는 요즘, BTN불교TV가 지난달부터 8주에 걸쳐 편성한 백중특별기도가 성황리에 회향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찰을 찾지 못한 불자들은 TV 앞에서 가족신행공동체를 위한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무엇보다 석가모니 부처님 십대 제자 목련존자의 효심에서 시작된 백중을 맞아 선망부모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BTN 백중 회향에는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스님이 지장보살에 대한 예경과 그 의미를 설한 한글 <지장경>의 ‘견문이익품’을 독송했습니다.

[현장음]

백중 회향법문을 맡은 조계종 원로의원 무봉 성우 대종사는 백중 기도를 올리는 재자들의 마음가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를 올리는 사람의 굳건한 신심이 밑바탕 될 때 영가의 바른 천도가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무봉 성우 대종사 / 조계종 원로의원
(천도라는 것은 신심으로 해야 하고 믿음으로 해야 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하면 틀림없이 영가는 천혼이 될 수 있습니다.)

성우 대종사는 이어 “매년, 매번 올리는 백중기도에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면서 “이는 두터운 업을 조금씩 풀어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육신이 없는 영가는 살아있는 사람과 달리 공덕을 지을 수 없기 때문에 후대가 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봉 성우 대종사 / 조계종 원로의원
(죽은 영혼으로서는 어떤 공덕을 지을 수 없습니다. 몸이 없기 때문에 자기 업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이들이 공덕을 지어서 그 영혼들에게, 영가에게 회향을 해드려야만 그들이 이고득락 할 수 있습니다.)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불자들의 신행 갈증을 해소하고, 가족신행을 확산하기 위한 BTN 특별방송은 앞으로 더 다양한 주제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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