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왜색불교의 영향과 세속화로 무너져가는 한국불교를 계몽하고 전통회복과 통합에 힘쓴 조계종 초대 종정 한암스님.

한암스님의 법통을 계승한 당대 최고의 학승으로 화엄경과 여러 경전 번역 사업을 통해 한글화에 큰 뜻을 펼친 탄허스님.

탄허스님 제자로 한국전쟁으로 전소된 적광전을 비롯해 여러 전각들을 복구하며 오대산 중창주로 자리매김한 만화스님. 

오대산 월정사가 한암, 탄허, 만화 삼대화상을 조명해 한국불교와 도량을 빛낸 고승 추모 불사에 돌입합니다.

월정사성보박물관이 지난 8일 ‘사진으로 만나는 오대산 삼대화상’ 특별전을 개최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불교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한암, 탄허, 만화스님의 사진을 모아 스님들의 삶과 수행을 재조명하기 위해섭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다시 한 번 재조명하고 또 산중과 한국불교에 세 스님들의 원력과 수행정신과 사상이 널리 큰 빛으로 나툴 수 있는 계기로 삼아보자는 마음으로 그동안에 많은 인연 있는 분들이 소장하고 있던 사진들을 함께 모아서 전시를 하게 됐습니다.)

월정사는 내년 만화스님 탄신 100주년을 앞두고 미디어팀을 주축으로 세 스님과 관련한 생생한 증언과 당시의 일화 들을 수집해 유튜브 ‘오대산 월정사’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내년에 하나하나 해가는 계획들이 유튜브나 BTN 또 다른 매체를 통해서 널리 다가갈 수 있을 겁니다. 많은 불자들이 함께 시청도 해주시고 함께 관람도 해주시고...)

월정사는 사진전에 앞서 만화당 희찬 대선사 탄신 99주년 다례재를 봉행하고 한 평생 월정사 중창에 앞장선 스님의 뜻을 기렸습니다.

‘사진으로 만나는 오대산 삼대화상’ 특별전은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유튜브 ‘오대산 월정사’를 통해 삼대화상과 인연된 스님들의 영상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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