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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월주스님 삶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현대사"

 

태공당 월주 대종사가 70년에 가까운 수행생활에서 가장 매진한 것은 깨달음의 사회화였습니다.

이를 위해 국제구호단체인 지구촌공생회를 비롯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불교인권위원회 대표 등을 맡으며 30년 넘게 꾸준한 사회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런 공적을 기리기라도 하듯 월주 대종사의 영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조전과 사회 각계의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문재인 대통령 조전 대독)
((월주)스님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현대사였습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신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아프고 힘든 이웃을 보듬고 함께한다면 우리 국민은 코로나의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이웃종교뿐만 아니라 이웃종단과의 교류도 남달랐던 월주 대종사의 활동에 종교계 지도자들도 한 뜻으로 추모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희중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장
(우리나라의 종교인들이 이웃종교의 가치를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홍파스님 / 관음종 총무원장
(큰스님께서 주창하신 지구촌 공생의 화두에 최일선에 서서 그 뒤를 따르겠습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1994년 총무원장 취임 이후 신도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쓴 월주 대종사의 원력을 이어 보살행에 나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윤식 /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큰스님께서 일궈놓으신 보살행의 발자취를 후대에 올곧게 전하고, 더욱 정진해 불자로서 본연의 자리를 지켜나가겠습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인 불자 국회의원 신행단체인 국회 정각회도 이타정신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서원했습니다.

이원욱 / 국회 정각회장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할 때 스스로 높아지고 귀해지는 것이 불교의 이치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해나가겠습니다.)

월주 대종사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금산사의 지역 지자체장들은 앞으로도 스님의 가르침을 새겨 지역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하진 / 전라북도지사
(담대하면서도 인자하신 그 모습은 다시 뵐 수 없겠지만 보여주신 가르침은 우리 곁에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

박준배 / 김제시장
(큰스님의 크나큰 덕을 흠모하며 가시는 길 두 손 모아 삼가 향을 올립니다.)

영결식에는 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5.18기념재단 등 5.18 관련 단체들이 월주 대종사를 기리는 추모의 글을 전해 감동을 더했습니다.

월주 대종사는 1980년 10월 총무원장으로서 군부정권의 지지성명 지시를 거부하고,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행사를 열었다가 10.27법난이라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회 각계에서 월주 대종사의 원적을 추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문도들은 스승의 향훈을 따라 정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도영스님 / 문도대표
(저희 제자들은 (월주)스님의 가르침에 의지해서 앞으로도 서로 화합하고 스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가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 시대 진정한 보현보살로 평가되는 태공당 월주 대종사.

스님이 삶에서 몸소 보여준 동체대비의 원력은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시름하는 중생에게 사자후로 다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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