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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뉴욕 원각사

[앵커] 

해외전법 반세기 세계일화 일곱 번째 사찰은 미 동부 최초, 최대 사찰인 뉴욕 원각사입니다. 다 쓰러져가는 건물과 음산한 부지에 부처님의 대작불사를 일으킨 회주 정우스님은 현실적인 관점에서 해외 포교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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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영축총림 통도사 분원으로 지난 1974년 숭산스님이 창건한 뉴욕 원각사.

맨하탄에서 시작된 원각사는 법안스님의 원력으로 현 위치로 옮겨졌고, 이후 정우스님이 다시 한 번 불사를 일으켰습니다.

정우스님 / 뉴욕 원각사 회주
(처음에는 맨하탄에서 출발을 했는데, 협소하고 사람은 많이 모이고 있었고. 법안스님이 실력가세요. 지금의 장소로 옮기신 지가 40년이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녹록지 않은 해외 포교의 과정에서 법안스님은 과로로 인해 몸이 상했고, 후임으로 정우스님을 추천해 2004년 주지로 취임했습니다.

법안스님이 마련했던 솔즈베리밀스의 원각사 부지는 오랜 기간 동안 관리되지 못한 상태였고, 정우스님은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원각사 곳곳의 쓰레기와 폐차를 치우고 불사를 시작했습니다.

정우스님 / 뉴욕 원각사 회주
(기름을 넣을 수 없어서 겨울에 살 수가 없고, 전기세를 못 내서 전기가 단절된 적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곳에다가 지금 저런 불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없었어요.)

30여 만 평 부지에 한국전통사찰의 산문구조를 갖춘 미 동부 최대 규모의 도량을 세우는 불사는 2011년에 첫 삽을 떴습니다.

부처님 진신사리탑과 청동석가여래좌상을 건립하고, 그 해 기공식을 봉행한 대웅전은 2015년에 면모를 갖췄습니다.

2017년에는 무량수전의 마룻대를 올리고, 이듬해에는 74평 규모 선방의 상량식도 거행하는 등 불사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립비용은 1200만 달러, 한화 138억 원 가량으로 해외 한국불교 사상 최대의 규모입니다.

현재는 조경 등 후속작업 중이며 2023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7월 해외특별교구장에 임명되기도 한 정우스님은 한국의 사찰과 해외의 사찰 환경은 완전히 다르다며, 소임자들이 현실적인 관점에서 포교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해외특별교구 역시 본래의 목적을 잃고 표류하지 않고 현실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우스님 / 뉴욕 원각사 회주
(소임자들이 고무풍선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 이왕에 소임을 맡기려면 붕 떠서 실체 없이 하는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매진할 수 있는 교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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