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1980년 군부의 폭력에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맞섰던 5·18광주민주화운동4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광주 불교계는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천도재와 5·18을 소재로 한 영화 ‘오월의 만다라’ 특별 시사회를 열고 추모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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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광주 무등산 원효사.

불교 전통 의식무 바라춤사위로 5·18 당시 희생된 이들의 넋을 달랩니다.

무등산 원효사가 5·18광주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군부의 무자비한 폭력에 희생된 영혼들을 천도하기위해 합동 천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무등산도 40년 전 슬픔을 기억하는 듯 비를 뿌렸고 참석한 유가족과 옛 동지들도 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해청스님 / 광주 원효사 주지
(영령들께서는 이 세상 인연이 다함을 슬퍼만하시지 마시고 오늘 유족들도 돌아가신 영령들에 대한 애통한 마음을 잠시 거두시고 부처님 말씀 진리의 가르침을 다 같이 잘 들어서 생사의 슬픔을 벗어나 영원한 삶을 찾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광주 남구예술회관에서 독립영화 ‘오월의 만다라’ 시사회를 개최하고, 광주의 아픔과 마주했습니다. 

스님이 메가폰을 잡아 화재가 된 ‘오월의 만다라’는 주인공 도연스님이 5·18의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며 성찰해가는 ‘깨달음의 사회화’ 과정을 담았습니다.

네 번째 극영화를 완성한 구담스님은 이 작품을 통해 5.18 당시 불교계의 역할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를 희망했습니다.

구담스님 / 영화 ‘오월의 만다라’ 감독
(불교계는 다큐멘터리가 정말 필요해요. 이웃 종교와 타 종교들을 보면 5.18과 해당 종교의 영상들을 많이 발굴하고 취재하고 다큐멘터리를 만드는데 우린 없는 거에요. 사실 우리는 많은 역사적인 피해와 또 성찰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5·18민주화운동으로 산화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광주 불교계.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TV는 오늘 밤 10시 30분 영화 ‘오월의 만다라’를 특별 편성하고 불자들이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첫 개봉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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