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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애틀랜타 총격 사건 희생자 49재 봉행

[앵커] 

지난 3월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불자인 유용애 씨를 비롯해 한인 여성 4명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LA 동본원사에서 아시아계 불교 수행자들이 인종혐오로 희생당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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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2월, 한 남성에 의해 방화와 손괴의 피해를 입은 LA 일본 동본원사.

LA 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미국 전역에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는 아시아계 스님들이 동본원사에 모였습니다.

이 날은 3월 16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한국계 유용애 불자를 비롯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희생된 지 49일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장소를 제공한 동본원사 주지 이토 노리아키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지혜바라밀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토 노리아키 / LA 동본원사 주지
(폭력의 가해자를 비난하지 않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불자로서 우리는 부처님의 길을 따르며 겪는 모든 경험과 관계로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캘리포니아 금강선원 범유스님, 법왕사 현일스님, 고려사 묘경스님이 참석했습니다.

스님들은 목탁에 맞춰 반야심경을 봉독하면서 인종 혐오로 인해 발생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현장음)

수행자들은 각자의 언어와 방식으로 염불·독송을 하고,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은 온라인 라이브를 통해 애도와 응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유용애 불자의 두 아들은 영상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아들과 손주들에게 매우 헌신적이었고, 차별에 대해서도 바른 목소리를 내는 여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엇 피터슨 / 故 유용애 씨 아들
(어머니는 사람들을 언제나 옳게 대했습니다. 우리 존재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가르치셨어요. 항상 차별에 대해 지적하고 나설 수 있는 분이었습니다.)

하와이에서 수행하는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티나 문은 애틀랜타와 조지아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들의 이름을 읊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크리스티나 문 / 하와이 다이혼잔 초젠지
(자신들의 가족을 위해 낯선 세상을 항해하고 여러 일을 하면서 미국을 집으로 만들고자 했던 그들의 힘은 엄청났습니다. 그들을 매일 기억하면서 그들의 영적인 힘과 정진에 전념해야 할 것입니다.)

참석한 스님들은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파릿타 의식에 따라 실을 잡고 일렬로 법당을 퇴장하며 재를 마무리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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