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부산에 이어 북녘과 인접한 인천에 또 하나의 지역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올해 강원과 제주본부를 잇따라 출범시켜 전국망을 구성하는 동시에 통일의식 확산과 대중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북녘 땅을 가깝게 마주하고 있는 인천에 새로운 지역본부를 개설했습니다.

인천지역본부 초대 본부장은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부루나 포교원을 통해 청소년, 군 포교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인천 법명사 회주 선일스님이 임명됐습니다. 

선일스님/민족공동체추진본부 인천지역 본부장 
(인천지역은 북한과 밀접한 지역입니다. 백령도와 김포까지..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늦게나마 이렇게 발족해서 감사드리고 이번에 인천에서 앞으로 통일에 새로운 시민들의 열기가 뜨겁기를 바랍니다.) 

최근 남북합의 이행 서명을 비롯해 지역 평화통일 운동을 주도해온 법명스님은 서해 5도와 강화도 같은 북한 접경지에 실향민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인천지역 특성을 살려 민추본의 역할과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선일스님/민족공동체추진본부 인천지역 본부장 
(인천시 내에 조계종 사찰이 몇 군데 되지 않아요. 그래서 앞으로 포교 뿐 아니라 사회문제, 환경문제, 통일문제에 시민들과 더불어 같이 해서 인천에서 불교의 영향을 보여줄까 합니다.) 

인천지역본부는 2014년 부산에 이어 6년 만에 탄생한 민추본의 두 번째 지역 거점으로 의미가 특별합니다.

월우스님/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앞으로도 지역본부와 함께 변화된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더 새롭게 수행할 것입니다. 오늘 인천본부의 출범은 이러한 역할의 중요한 디딤돌 역할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민추본은 인천에 이어 올해 안에 강원도와 제주 본부를 개설해 통일의식 확산과 통일운동 대중화를 위한 광폭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인구 300만이 사는 수도권 광역시지만 교구본사조차 하나 없는 불교 불모지 인천이 불교계 통일 전진기지로 새로운 수식어를 더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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