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스님 생전 육성법문〉

사람으로 태어나 가장 잘 사는 길은 공부하다 죽는 것이라던 혜암스님의 생전 육성법문이 가야산에 다시 울려 퍼집니다. 

공부하다 죽는 것이 가장 수지맞는 일이라며 평생을 정진으로 일관했던 혜암당 성관 대종사.

조계종 제10대 종정을 지낸 혜암당 성관 대종사 탄신 101주년 다례법회가 오늘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됐습니다.

원각 대종사 /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스님께서는 평생을 장좌불와하시고 일종식하시고 용맹정진 했습니다. 그리고 두타행을 하셨습니다. 평상시에 공부하다 죽어라는 법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애써 정진하라는 그런 의미도 있지만 더 깊은 뜻은 사중득활입니다. 사중득활..)

다례재에는 해인사 방장 원각 대종사, 조계종 전계대화상 태허 무관 대종사,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 문도대표 성법스님 등 사중스님들이 참석해 혜암스님의 수행정신을 기렸습니다. 

문도대표 성법스님은 혜암스님의 구도 정신을 강조하고 참석한 대중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성법스님 / 혜암대종사 문도회 회장
(혜암 대종사께서 열반하신지 올해로 21년이 되는 해로 작년 초 부터 유물전시 및 국내외 학자들을 초청해 학술세미나를 하는 등 혜암선사의 삶과 사상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큰스님의 가르침이 담긴 평전을 봉정하게 됨을 뜻 깊게 생각하고...)

다례재에 앞서 생전 혜암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생생하게 엿보고, 탄생과 출가부터 영결식까지 사진과 이야기를 볼 수 있는 〈혜암 평전〉이 부처님 전에 봉정됐습니다.

박원자/〈혜암 평전〉 저자
((혜암스님이) 법문에서 직접 하셨던 말씀들, 그리고 동시대를 함께 수행하셨던 스님들, 또 불자님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생을 청정수좌로 청백가풍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정진한 혜암스님.

다례재와 〈혜암 평전〉 봉정식을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행복과 올바른 삶이 무엇인지 후학들의 사표가 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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