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대 관음 기도도량 강화 보문사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법사로 수륙용왕대재 초재를 봉행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원행스님은 한국의 부처님 성지 보문사에서 무명을 걷어내고 성불에 이를 수 있도록 일념으로 정진하길 당부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매년 수륙용왕대재를 봉행해온 강화 보문사가 지난달26일 불기2565년 용왕대재를 입재하고 어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법사로 초재를 봉행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열반경을 인용해 부처님의 성지를 순례하는 공덕으로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성불할 수 있다며 한국의 관음성지 강화 보문사에서 기도하는 공덕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불보살님 자비와 축복이 어려 있는 이 성지도량에서 기도하고 염불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은혜인가를 여러분이 아셔야 됩니다. 그리고 믿는 그 마음이 계속되고 훈습되면 바로 성불로 가는 겁니다. ) 

원행스님은 믿음이 깊으면 기필코 성불에 이르게 된다며 우리가 원래 부처임을 알기 위해 정진을 쉬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윤회를 끊기 위해서는 무명을 걷어내야 하는데 그 무명을 걷어내는 작업이 우리가 기도하고 염불하고 정진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참선 수행을 지극한 수행으로 평가하지만 수행의 이름이 다를 뿐 염불수행 역시 화두를 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일념으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부모미생전 본래면목이나 또 여러분들이 불보살 전에서 관세음보살이나 용왕대신을 부른다든지 하는 것도 사실은 전부 화두예요. 그런 화두를 가지고 열심히 수행하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사람의 진면목은 위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위기에 정진을 쉬는 계기로 삼지 말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믿음과 신행을 굳건히 하는 기회로 삼길 당부했습니다. 
 
보문사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법사로 초재를 봉행한 데 이어 매주 일요일 특별법문과 방생 등으로 다음달 13일 막재까지 용왕대재 정진을 이어갑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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