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시대 희망을 말하다 일곱 번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깊은 신심과 기도로 삶을 이겨내는 사람들이 이야기입니다. 장애로 거동이 불편하지만 운동과 신행으로 이겨내는 이재훈 불자와 89세의 고령에도 부처님 사랑을 놓지 않는 김금성 불자의 이야기를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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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뇌성마비 장애인 전용 운동 보치아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훈 불자.

난산으로 뇌손상이 와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인지능력은 일반인과 똑같지만 몸을 거의 쓰지 못 해 코와 턱으로 문자를 쳐 의사소통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보치아를 시작해 학생체전 금메달도 따고, 지금은 부산시 대표선수로 직장생활 중입니다. 

어려서부터 가족과 절에 다니는 것을 좋아해 지금도 혼자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 시설이 있는 부산 홍법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행 생활은 집에서 BTN불교TV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BTN이 최고의 도반이라는 이재훈 불자는 장애인 불자도 사찰에서 신행할 수 있도록 시설이 잘 갖춰지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권미예 / 이재훈 불자 어머니
((몸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고 항상 긍정적이고 지금처럼 밝은 얼굴로 주위 사람들과 잘 어울려서 생활했으면 좋겠다는 발원이 있습니다.)

인천에 사는 김금성 불자는 신행 생활이 50년이 넘지만 아직도 부처님에 대한 사랑이 넘칩니다.

현재는 89세의 고령에도 건강하지만, 젊었을 때는 갖은 고생을 다했습니다.

12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계모의 구박과 식모살이를 하면서 반평생을 울며 보냈습니다.

이후 사기 결혼을 당하고, 이혼한 다음 재혼한 남편이 성격도 까다롭고 의처증이 있어 세 아들만 보며 견뎠습니다.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아들들을 키워냈고 막내아들은 대학원을 졸업해 교감선생님까지 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합니다.

매일 아침부터 참회기도와 천수경 독경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김금성 불자는 남은 생 동안 복지관을 지어 노보살들과 함께 하는 삶으로 회향하고 싶다고 발원했습니다.

김금성 / BTN붓다회원·인천
(아직 부처님 빚 갚을 게 많아요. 그래서 앞으로 여생은 보시 공덕 쌓아 가면서 농촌 가서 노보살님들 제가 아는 부분까지 아미타 염하는 것이 꿈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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