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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중심 대구 독립운동 정신 기려

〔앵커〕

어제는 불교계를 중심으로 대구에서 독립운동이 펼쳐졌던 날입니다. 당시 동화사 지방학림 스님들이 동화사 포교당 보현사에서 태극기를 만들어 비폭력 독립운동을 외쳤는데요, 그날을 기억하고 정신을 계승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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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919년 3월 30일 대규모 만세 운동이 벌어졌던 덕산정 시장.

3천명의 울부짖음엔 10명의 스님이 앞장섰습니다.

3월 30일은 불교계를 중심으로 대구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날이기도 합니다.  

동화사 지방학림 학승인 윤학조 스님을 비롯한 9명의 스님들은 동화사 포교당 보현사에서 태극기를 만들어 현재 대구 반월당인 덕산정 시장에서 비폭력 독립운동을 외쳤습니다.

지봉스님 / 용화사 주지
(대구독립만세운동 3월 30일 덕산정에서 일어났던 계기는 사실상 그에 앞서 3월 1일 서울에서 있었던 3.1운동이 발생해서 윤학조스님께서 3월 달에 내려오셔서 3월 28일 대구 동화사에서 시작된 그 만세운동 준비가 3월 30일 보현사에서 꽃 피울 수 있던 그 계기가 된 분이 바로 윤학조스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보현사에서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던 스님들의 뜻을 기리는 위령재와 추모식이 봉행됐습니다.

보현사 회주 자광스님의 '3.1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주지 지우스님, 용화사 주지 지봉스님, 정토사 주지 수성스님, 노수문 광복회 대구지부장 등이 참석해 학인 스님과 독립투사를 기리는 만세삼창을 외쳤습니다.

지우스님 / 보현사주지
(열 분의 스님이 주도해서 3천명과 함께 목숨 걸고 독립만세운동을 하셨는데 우리가 그분들의 정신을 본받아서 더 열심히 이 나라가 잘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야 되지 않겠나 그런 마음으로...)

보현사 특별전시관에선 3·1운동 당시 동화사 학승들이 독립만세운동을 하면서 등사한 것으로 보이는 독립운동 관련 신문 '조선독립신문'과 국민회보가 선보였습니다.

3·1운동 당시 보현사에 있다 각종 고문서와 함께 1987년 영천 용화사로 대웅전을 이전 건립해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겁니다.

일장기 위에 태극문양을 그려 만들어 독립운동만세를 외치다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20대의 동화사 학승들.

시간에 묻힌 이들의 희생과 공로를 더 많이 기억하고 발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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