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7 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주요 선거에서 종교편향과 차별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다음 달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 사무소, 정당 등에 종교편향 방지 협조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7일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내년 대선 등 주요 선거에서 종교를 포함해 어떤 차별이나 편향이 개입돼선 안 된다는 이유입니다.
 
도심스님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 (전화인터뷰) 
(대한민국은 정치와 종교가 분리돼 있는데 일부 종교인들이 선거에 너무 많이 개입을 하고 있어요. 또 일부는 그걸 이용하는 후보들도 있어서 방지 차원에서 더 꼼꼼히 챙기려고 합니다.) 

선거기간은 물론 일상에서도 종교편향과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세웠습니다.

먼저 포교사단과 중앙신도회, 대불청과 협의해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시적인 감시 기능과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종교편향과 차별이 우리 사회 내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심각성을 알리고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카드뉴스 등 교육 콘텐츠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직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차별 실태를 조사하고 외국에서의 증오범죄 사례를 적극 검토해 종교 편향과 차별을 적극적으로 예방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서울 시민의 세금을 지원받고 있는 한 버스회사가 광고운영 규칙을 어기고 특정 종교를 광고해 불특정 다수에게 종교를 강요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심스님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 (전화인터뷰) 
(시내버스 광고 관리 기준에 있습니다. 특정 종교를 권유하거나 강요하는 광고는 할 수 없다. 세금으로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타고 있는 진아교통에서 특정 종교를 선교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고 그래서 저희가 강력히 대응을 하려고 ) 

종평위는 진아교통 서울지선 1222번 버스가 선교광고를 게재한 데 대해 서울시에 민원을 신청했으며 시정되지 않을 경우 교계 공동대응 등을 통해 위법사안을 바로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문화재해설사의 종교 강요 사례가 제보되고 있다며 전수 조사를 진행하는 등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종교편향과 차별 행위 예방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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