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창작곡으로 만해스님 정신 기려

〔앵커〕

만해스님의 정신을 기리는 대학생 창작곡들이 세상에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만해 한용운, 과거 그리고 미래’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만해한용운연구소가 지난해 주최한 만해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창작곡인데요, 전문 작곡가들의 지도를 거쳐 녹음 작업이 막바지입니다. 창작곡 녹음 현장을 윤호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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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서울시 양재동에 위치한 한 레코딩 스튜디오.

스님이자 독립투사, 문인으로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불교 개혁을 이끈 만해스님의 정신이 장엄한 노랫말로 흘러나옵니다.

100년 전 만해를 기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현재의 만해로 거듭나라는 외침이 감동을 전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찬불가 앙상블 그룹 ‘별빛사리’에서 활동 중인 성악가 송우주 씨입니다.

송우주 / 성악가·앙상블 그룹 ‘별빛사리’ 리더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정신을 기리는 작업에 참여하게 돼 매우 영광이고요. 요즘 같이 어려운 시국에 선조들의 정신을 한번 돌이켜보면서 이겨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만해 한용운, 과거 그리고 미래’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만해한용운연구소가 지난해 주최한 만해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창작곡입니다.

명지대에 재학 중인 권선경 씨의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지속적인 멘토링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권선경 / ‘만해 한용운, 과거 그리고 미래’ 창작자(전화인터뷰)
(만해스님의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고 했고, 저는 부족한 곡이라고 느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괜찮게 완성된 것 같아 (만족합니다.))

권선경 씨의 창작곡뿐만 아니라 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들도 이날 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완전한 곡으로 거듭났습니다.

미완이던 수상작을 꼼꼼하게 다듬는 데는 심사위원인 윤소희·강은구 작곡가의 역할이 컸습니다.

윤소희 / 작곡가·만해 콘텐츠 공모전 심사위원
((수상자들이) 다들 한창 공부하는 학생들이라 프로 작곡가들이 아니거든요. 근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풋풋함이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다만 그대로 쓰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