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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미디어아트로 나투신 부처님

[앵커]

국립중앙박물관이 최첨단 디지털 영상을 활용해 불교회화실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높이 12미터에 달하는 대형괘불 미디어아트는 물론 서산대사 등 역사속의 고승과 대화를 나누는 이색공간이 마련됐는데요. 이동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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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2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화면이 시선을 압도하고 3D와 애니메이션 속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화려한 장식구와 비단이 걷히며 부처님 백호에서 발산하는 광명은 찬란함과 함께 절정의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이 선보이는 부석사 괘불 미디어아트.

디지털 박물관을 표방하며 회화실 최초로 제작된 콘텐츠는 대형불화가 걸린 자리에 마련돼 불교문화의 정체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2개 층에 걸쳐 매시간 30분 간격으로 상영되는 관람 환경을 구축했고 원작의 아름다움 속 최신 그래픽과 생생한 카메라 워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유수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한번 방문했던 괘불은 다시 방문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이곳을 다른 방식으로 괘불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게, 새롭게 구현해보고자 기획됐습니다.)

초대형 불교 미디어아트는 각기 다른 양식을 띠는 ‘부석사 괘불’과 ‘화엄사 괘불’ 등 총 3점을 대상으로 제작됐습니다. 

‘수호의 공간’을 테마로 한 화엄사 괘불은 특유의 입체감과 만화적 기법이 주목되는데 마치 영화를 감상하는 듯 사천왕과 시방제불 등의 역동적인 표현이 강화됐습니다.

은해사 괘불은 부처님 손금부터 펄럭이는 옷과 부드러운 표정 등이 세밀히 담긴 가운데 꽃비가 흩날리는 고유의 특징을 통해 평온을 선사합니다.

유수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괘불 자체에 대한 아름다움, 일반 관객들이 불교회화에 기대하는 불교세계의 찬란함 등의 부분을 괘불 미디어 아트를 보시면서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실시간 센서로 서산대사와 신겸스님의 진영이 반응, 관람객에게 대화를 건네고 역사 속 스님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3D 모델링과 모션 캡쳐 기술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해 생동감은 물론 시대를 아우른 두 인물의 업적과 가르침을 알기 쉽게 전합니다.

유수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신겸스님은 그림을 그렸던 스님으로서 어떤 고민을 했는지, 전쟁에 참여했던 서산대사는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등 간단한 대화를 통해서 두 분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로 불교문화의 새로운 영역을 장식한 디지털 콘텐츠는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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