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찰 '안양사' 유물ㆍ자료 150여 점 공개

〔앵커〕

경기도 안양시는 고려시대 거찰이었던 안양사에서 이름을 따왔는데요. 지금은 문헌과 일부 유물로만 남은 안양사의 흔적을 되새기는 전시회가 개막했습니다. 안양박물관 기획전시 ‘안양사의 흔적’을 윤호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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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역사기록으로만 전해지는 안양사지 7층 전탑이 영상으로 복원돼 장엄한 위용을 뽐냅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지난 22일 안양박물관에서 개막한 기획전시 ‘안양사의 흔적’입니다.

이번 전시는 안양의 지명 유래가 된 안양사의 창건 배경과 역사적 가치를 다양한 자료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안양의 기틀을 다지다’라는 부제를 단 전시에서 고려시대 거찰이었던 안양사와 관련된 유물과 자료 150여 점이 공개됩니다.

전국의 국립박물관을 비롯해 서울대 규장각, 단국대 석주선기념관 등의 문화재와 미디어 영상, 그래픽 시각효과를 활용한 연구 성과를 선보입니다.

정재은 / 안양박물관 학예사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발굴조사를 통해서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안양사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7층 전탑의 부재들과 함께 전탑이 어떻게 완성됐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전시회는 크게 4개 주제로 나눠집니다.

1부 안양샤의 흔적에서는 고려시대 태조왕건의 남방정벌과 관련이 있었던 안양사의 연혁과 창건배경, 고려시대 건축 면모를 살펴봅니다.

2부 극락정토를 만나다는 지명 유래가 된 안양사 명문기와와 안양사지 출토 유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3부 장엄함을 드러내다는 문헌으로만 전해지는 안양사지 7층 전탑을 중심으로 안양사의 위상을 소개합니다.

4부 본연의 뜻을 담다에서는 안양사의 전체 영역과 구조를 문화재로 살펴보고, 안양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