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교를 넘어 민족문화유산으로 보존해야 할 전통사찰이 다섯 곳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3년 동안 연간 2개 내외의 사찰이 지정된데 비해 올해는 5곳이 심사를 통과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중구 중암사와 경기도 광주 수도사, 충북제천 옥천사를 비롯한 조계종 사찰 3곳과 관음종 인천 흥륜사, 태고종 장성 봉정사가 지난 17일 전통사찰지정 자문위원회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제천 옥천사는 세 번, 광주 수도사는 두 번, 대전 중암사는 지난해 한 차례 지정보류 끝에 얻은 결과로 의미가 더 특별했습니다.

전통사찰은 역사적으로 시대적 특색을 뚜렷하게 지니고 있거나 한국 고유의 불교와 문화, 예술 그리고 건축사 흐름을 이해하는데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또는 한국 문화의 생성과 변화를 고찰할 때 전형적인 모형이 되는 경우 지정할 수 있습니다.

e-나라지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전국 17,100여 사찰 가운데 전통사찰은 968개소로 전체 사찰 대비 5.7퍼센트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조계종 소속 사찰이 지난 7월 기준, 783곳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통사찰에 지정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법에 따라 사찰의 존엄과 수행환경을 존중하고 각종 공사나 개발 사업이 전통사찰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보존과 관리에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2곳 내외가 전통사찰로 지정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다섯 곳이 심사를 통과해 큰 성과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심사를 통과한 사찰은 문화체육관광부 공고를 거쳐 지정이 최종 확정됩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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