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유네스코 유산 등재 후 변화는?

〔앵커〕

국가무형문화재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유네스코 등재로 인해 변화되는 문화재 보전과 지원에 대한 내용을 윤호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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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해외에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 연등회.

이에 따라 연등회는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관리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전에 대한 준비도 필요합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연등회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다른 20건의 유네스코 무형유산과 함께 정기적으로 유네스코에 현황보고가 이뤄집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당시 19건에 대한 무형유산 보고를 했기 때문에 오는 2023년에 전체 보고가 진행됩니다.

부동산이 포함되는 세계유산의 경우 주변지역 개발계획 등을 따져 보존상황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무형유산은 이보다 한결 간편하게 보고가 이뤄집니다.

박형빈 / 문화재청 세계유산팀 학예연구관(전화인터뷰)
(무형유산 같은 경우에는 세계유산도 그렇지만 6년마다 한 번씩 정기보고를 제출하고, 정기보고 때 현황보고를 합니다. 현황보고를 유네스코 사무국이 검토하고 정부간위원회에서 다시 의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국가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은 자격 유지를 위한 전문가 검토 단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는 5년마다 문화재청의 전문가 위탁조사가 실시되는데, 유네스코 무형유산은 이외에도 전승공동체 보고와 유네스코 인가 NGO단체의 조사 참여가 포함됩니다.

전승공동체는 연등회보존위원회가 맡으며, NGO단체는 한국문화재재단, 무형유산연구원 등이 해당됩니다.

이처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별도의 재정 지원보다는 해외에 한국 유산의 가치를 알린다는 점이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지혜와 자비로 행복한 세상을 기원하는 연등회는 천년을 넘게 이어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이며 축제입니다.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후대에 잘 전승되도록 연등회의 보전에 더욱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유네스코 등재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화합과 평등의 가치를 알린 연등회 보전을 위해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