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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로 전한 불교..보물 등 119점 전시

〔앵커〕

부산 영도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이 특별한 기획전시를 마련했습니다. 불교의 전파과정을 해양사적 관점에서 살펴본 전시인데요. 바닷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불교문화유산을 보여주는 ‘불교의 바닷길’ 전시 현장을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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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고려대장경의 일부로 추정되는 경전 〈내전수함음소〉의 제490권을 판각한 목판 보물 제1806호 내전수함음소.

고려시대까지는 불교가 국가를 수호하는 의미로 경판을 조성했지만, 조선시대부터 사고로 해상에서 표류하는 사람들과 인질로 끌려간 조선인들을 송환하기 위한 국제 외교 정책의 일환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이 해양과 관련한 불교유산을 소개하는 기획전시를 마련했습니다.

김진옥 / 국립해양박물관 선임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에서 주요하게 보실 수 있는 자료로는 제조대장경인 내전수함음소가 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해상을 통해 불교문화가 전파 및 이동되었던 가흥대장경 관련 자료와 천불상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상의 안전을 관장하셨던 관세음보살 관련 경전, 불상, 불화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바닷길’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습니다.

1부 ‘불교, 새로운 문화 수용’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과 경전 제작을 위한 제자들의 결의, 세계 전파 경로 등을 보여줍니다.

2부 ‘교류, 바닷길의 바람을 따라’에서는 문화교류를 통해 견문이 확대되고, 항해를 통해 불교문화를 수용했던 구법여행기 등을 살펴봅니다.

3부 ‘불교, 바다를 향한 간절함’에서는 불교 관련 해양 설화와 바다를 통해 전해진 팔만대장경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와 더불어 바닷길의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관음신앙에 대해서도 경전과 불화 등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보물 제757호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46 등 평소 보기 드문 총 76건 119점의 자료가 전시돼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윤리나 /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불교가 전파된 길은 대륙을 넘어서, 또 바다를 건너서 이 두 길을 통해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정작 ‘불교의 바닷길’은 그 운위되는 것에 비하면 화려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바다를 통한 문화교류인 해양불교 기획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아마도 한국불교사에서 이런 전시는 처음일 듯합니다.)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되는 ‘불교의 바닷길’ 전시는 시설물 소독, 사전예약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되며, 사전예약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해양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BTN 뉴스 제봉득입니다.


부산지사 제봉득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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