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경스님과 문규현 신부 등의 삼보일배와 오체투지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제1회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대상은 10여 년간 4대강 사업에 맞서 죽어가는 강을 고발하며 재자연화 대안을 제시한 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수상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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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와 운동가, 생명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특별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사단법인 세상과 함께는 어제 공주 곰나루국민관광단지 야외공연장에서 제1회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10여 년간 4대강 사업에 맞서 죽어가는 강을 고발하며 재자연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김종술 / 제1회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상 대상
(제가 하는 일이 나쁜 일이 아니고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지하고 도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던 것 같습니다.)

‘환경상’은 지난해 8월 전 지구적인 기후행동에 연대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330개 단체가 주축이 돼 출범한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수상했습니다.

'연구활동지원기금' 지원 대상 단체에는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과 '제주환경운동연합', '생태지평', '여행하는 평화 책방 피스북스'가 선정됐습니다.

특별상 부문의 '공로상'은 <녹색평론>과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생태보존국장이 받았습니다.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상은 생명의 존엄과 안락한 행복을 위해 수경스님과 문규현 신부 등의 새만금 삼보일배와 4대강 사업 반대 오체투지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유연스님/ (사)세상과 함께 이사장
(코로나 상황에서도 여전히 환경 현안은 존재하고 그 현안 해결을 위해서 전국 각지의 환경활동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움직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모든 환경활동 운동가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장성을 중심으로 도덕성과 공정성, 객관성 등을 종합 심사해 개인 15명과 단체 1곳을 선정했으며, 총상금 2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이철수 / 환경운동연합대표·심사위원회 위원장
(무분별한 환경파괴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그야말로 오체를 던져서 고군분투해온 환경활동가들에 실천적 노고를 응원하고, 지지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입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특히 대상 수상자인 김종술 기자가 10여 년 동안 취재했던 금강변 현장에서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BTN 뉴스 이경진입니다.

대전지사 이경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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