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암사지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양주시가 오는 2008년 완공을 앞두고,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주시는 올해 유적정비와 발굴조사 등의 명목으로, 국비를 비롯해 114억원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했지만 전시관 건립비용 10억5천 만원만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주시는 지난 9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사업비 580억원 가운데 272억원을
들여 회암사지터 9만7천여 평에 대한 정비사업을 위해 토지매입과 발굴조사
등의 공정을 진행해왔지만, 향후 3백억 원의 추가예산이 국비지원 없이는 사업추진이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동파로 문화재 훼손이 심각한 현실을 감안해 우선 유적정비 사업 쪽으로 보조금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와 양주시는 발굴조사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오던 회암사지 일대에 지난 2004년부터 580억 여 원의 예산을 들여 유물전시관 건립과 유적 정비, 조경 사업 등 종합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발굴조사를 거쳐 256칸의 건물이 발견된 회암사지에는 현재 보물 제387호 회암사지 선각왕사비를 비롯 보물 제388호 부도와 보물 제389호 쌍사자 석등 등 다수의 문화재가 남아 있습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