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각회 스리랑카 성지순례 연속보도 여섯 번째 담불라 석굴 사원입니다. 기원전 1세기에 조성된 이곳은 모두 5개의 석굴로 돼 있으며 불상과 신상 160여개가 안치돼 있습니다. 화려한 벽화가 인상적인 담불라 석굴 사원을 남동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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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불라 석굴 사원은 기원전 1세기 싱할라 왕조의 제19대왕 와타기미니가 조성한 겁니다.

타밀군의 침략으로 아누라다푸라에서 피신한 왕은 '물이 솟아나는 바위'란 뜻이 담긴 이곳에서 왕권 회복을 도모했습니다.

타밀군을 물리치고 다시 왕좌에 오른 그는 감사의 뜻을 담아 이곳에 사원을 조성했습니다.

이후 국난이 있을 때마다 높이 약 180m의 바위산 동굴에 호국불교 차원에서 여러 개의 석굴 사원을 만들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담불라 석굴 사원은 모두 5개의 석굴로 돼 있으며, 불상과 신상 160여개가 안치돼 있습니다.

INT- 김선희/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부인
(자연적인 석굴에 많은 불상이 2천년 동안 잘 보존되어서 굉장히 놀랍고 경외심이 일어납니다. 또 불심도 더욱 솟아나고요.)

석굴 가운데 가장 중심은 '위대한 왕의 사원'이라는 뜻의 제2굴 마하 라자 비하라입니다.

담불라 석굴 가운데 최대 규모로, 동굴 내부로 들어갈수록 점점 낮아지는 구조입니다.

동굴 안에는 불상 56개가 모셔져 있는데, 벽과 천장에는 부처님 생애와 스리랑카 역사가 그려진 벽화가 있습니다.

제1굴은 '신들의 왕의 사원'이라는 뜻으로, 담불라 석굴 가운데 가장 오래됐으며 거대한 열반상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제3굴은 18세기에 조성됐는데 길이 9m의 와불을 비롯해 57개의 불상이 봉안돼 있습니다.

제4굴은 서구 열강의 침입으로 스리랑카를 구하기 위한 구국의 일념으로 조성됐습니다.   

INT- 김선희/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부인
(한국에서 (스리랑카에)오기 전 생각했던 것보다 스리랑카 불교가 정말 대단하네요. 많은 우리 불자님들이 와 보시고 참배하셨으면 합니다.) 

스리랑카에 있는 석굴 사원 가운데 가장 크고 보존이 잘 돼 있는 담불라 석굴 사원.

2200여 년 동안 내려온 벽화와 불상이 당시의 찬란했던 불교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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