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실시간뉴스
조계종 교육원 신년기자회견 '승가대 축소. 전법교화 역량 강화'

한국불교 장자 종단 조계종의 백년대계, 승가교육과 전국 3000여 사찰, 1만 3000여 스님들의 역량 강화 열쇠를 쥐고 있는 조계종 교육원이 어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장·단기 중점 사업을 밝혔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올해 승가교육 방향을 전법교화 역량 향상에 뒀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올해 교육원은 승가의 수행과 교화활동을 뒷받침하는 승가교육, 전법교화 하는 승가상 구현을 통해 불교 중흥을 이루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현응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한국불교계의 모든 노력 선두에는 승가가 앞장서야 합니다. 승가의 수행력과 교화력도 과거보다 더 높고 커야 합니다. 교육원이 올 한해에 역점을 두고자 하는 점도 승가의 수행과 교화활동을 보다 더 뒷받침하여 불교중흥을 이루는데 있습니다. )  

이를 위해 “한국불교가 이 시대에 부응하는 전법교화를 펼칠 수 있도록 승가교육내용을 보충해 나가겠다” 고 밝혔습니다.

현응스님은 4차 산업혁명, 73년의 민족분열 등 이 시대 한국불교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불교도들이 한국불교의 특성인 호국정신과 대승보살의 정신을 발휘해 남북갈등을 해소하고 희로애락과 고통, 불행이 점철한 한국사회에 종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ync-현응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한국불교는 전통의 기본교리에 입각하되 그에 머물지 않고, 이 시대의 언어와 이 시대의 방편으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교화를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대승10바라밀 중 마지막 네 가지 바라밀인 방편, 원, 력, 지바라밀은 당대의 세상실상을 제대로 알아 그에 대응하여 펼치는 방편과 원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교육원은 이런 취지에서 승가교육내용과 프로그램을 오늘날 중생계의 속성과 실상을 잘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는 교화력을 키우는 내용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어 승가교육에 종교성과 윤리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방법, 탈종교화 등 사회적 여건에도 불자 수 감소 이유에는 한국불교가 언젠가부터 종교성을 외면하고 윤리성을 강조하지 않은데 있다고 본다며 불보살 신앙 일상화와, 이웃과 사회를 살피는 자비보살행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sync-현응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법회나 교화활동과정에서 삼보에 귀의하는 일과 불보살신앙을 강조하거나 권유하지 않고 오히려 기복신앙이라 하여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고, 자비보살행을 실천하는 대신 자신의 수행에만 전념하거나 교학적 탐구에 그치는 소승적 경향도 많았습니다. 그 결과 한국불교가 비종교적이며 비윤리적으로 그 위상이 축소, 왜곡되었고, 사회영향력이 감소되면서 불자감소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이제 교육원은 승가교육과정에서 종교성과 윤리성을 보다 강화하는 교육을 시행하겠습니다. 그리고 구족계를 받은 스님들이 불보살신앙과 자비보살행으로써 불자들과 일반인을 이끌 수 있도록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뒷받침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구족계 수지 후 전법교화로 수행을 삼는 승가상 구현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승가대 4년 이수 후에는 전법교화의 길에 적극 나서 그 과정에서 이뤄지는 대화와 문답, 토론 등을 통해 성찰하고 사유하며 수행을 더욱 완성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sync-현응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구족계를 받은 스님들은 전법교화를 행함이 기본 생활이자 책무가 돼야 하며, 그것이 현대사회 승가상의 전형이 돼야 하는 것입니다. 금년부터 승가대학과정을 마치고 구족계를 수지하는 스님에게 소정의 절차를 거쳐 2급 전법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와, 스님들 연수과정으로 새롭게 도입되는 ‘승가결사체의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및 지원’ 제도는 ‘전법교화하는 승가상 구현’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지난해 전법사 위촉과 지원에 관한 령을 제정해 기본교육과정 스님들의 전법역량강화와 지원을 법제화 하고 승가결사체 전법교화 활동을 연수로 인정하는 규정을 공포해 올해 본격 시행함으로써 이 같은 교육방향의 발판을 다진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승가교육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가자 수 감소로 승단의 수도 줄고 있다며 전국 18개 기본교육기관은 현재보다 3~4배 출가자 수가 많던 20년 이전에 설립된 것으로 교육효과와 예산에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sync-현응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상당수 승가대학이 학년 당 학인수가 극소수로 줄어들어 교육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정도입니다. 반면 대학원에서 불교학을 전공하는 스님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르칠 교수는 점점 늘어나는데 배울 학인은 줄고 있는 현상입니다. 교수급 스님뿐만 아니라 학업과 수행과정을 어느 정도 거친 스님들은 승가대학의 학인스님 지도뿐만 아니라 불자와 일반인들에게 불법을 전하고 교화활동을 하는 역할로 나아가야 하고 종단은 이를 지원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기본교육기관 수를 축소하고 교수진과 연구자 수 적정수 유지, 교수급 스님들에게 새 역할 부여, 기본교육과정 학제 조정과 구족계 수지 시점 조정, 기본교육과정 이후 전법교화 활동 장려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응스님은 오늘날 한국불교가 사회적 기대와 요청에 충분히 부응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며 한국불교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조계종의 역할과 책임에 따라 자긍심과 책무감을 가지고  교육과 수행을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전법교화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1700년 오랜 역사에도 상당수 원형을 유지해온 조계종의 승가교육 환경이 출가자 감소와 급격하게 진행되는 시대변화를 어떻게 반영하고 부응해 나갈지 다시 한 번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은아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