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암연합회도 지진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팥죽을 나누며 새해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팥죽과 다양한 음식을 나눴던 현장을 대구지사 이우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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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16일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에서 2017 시민과 함께하는 동지팥죽 나눔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철산스님을 비롯해 연합회 소속 사찰 주지 스님, 지역원로 법달스님, 지현스님,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INT> 철산스님 /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이번에는 포항 지진으로 인해서 일주일 당겨서 시민들과 같이 화합하고 동참하는 의미에서 빨리 지진 복구를 하루라도 빨리 되게끔...)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소속 20여 개 사찰이 참여해 5,000인분의 팥죽을 준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와 오뎅 등을 준비해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습니다.

<INT> 김성옥 / 부천시 역곡동
(동지축제를 하게 되서 저희 굉장히 기뻐요 이런축제 처음이거든요 또 다른 추억을 이렇게 포항에서 맞을수 있게 되서 너무 기쁘구요. 팥죽도 맛있게 먹었는데 내년에는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우리 애들도 취업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동지팥죽 나눔행사는 단순히 액운을 쫓는 풍습을 넘어 자비 실천의 의미로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기는 포항지역의 동지축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특히 지진피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의 상황 속에 행사장은 액운을 쫓고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INT> 권도형 / 대한불교포항불자회 회장
(이 팥죽을 드시고 우리 포항 시민들이 지진을 이겨내시고 내년에는 우리 시민들이 서원하는 모든일들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팥죽으로 나눈 온정.

동지팥죽 나눔행사는 포항시민들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BTN NEWS 이우신입니다.

대구지사 이우신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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