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림사와 태고종 혜인정사가 지난 주말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가정과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면서 화합과 봉사에 행보를 나섰습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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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자원봉사자들.

손에 손으로 하나둘 옮겨진 연탄은 어느덧 집 한 켠을 가득 채웁니다.

조계종 죽림사 주지 본명스님과 죽림사 마야회 봉사단이 지난 일요일 ‘사랑의 연탄나눔’ 3000여 장을 이웃에 전달했습니다.

본명스님은 최근 포항지역에 발생한 지진 피해자와 소외계층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를 바랐습니다.

<int>본명스님 / 죽림사 주지
이번에 우리 포항이 지진으로 많이 어렵습니다. 이 한 장의 연탄으로 인해 포항제철의 용광로처럼 많은 어려움이 녹아서 한 장의 연탄이 만장이되고 만장의 연탄이 모든 포항 사람들에게 용광로 같은 뜨거운 불길에 의해 그런 아름다운마음이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태고종 혜인정사 나누우리 봉사단도 지난 토요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 한 장의 연탄불에 의지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연탄과 난방유를 전달해 훈훈한 온기를 더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봉사활동을 해온 혜인정사는 올해 총 2500장의 연탄과 600리터 난방유를 지역 독거노인 등 에너지 빈곤층에게 전달했습니다.

<int>이혜숙, 고정희, 조향미 / 혜인정사 나누우리봉사단
(혜인정사 나누우리봉사단은)소외계층들을 위해 연탄과 연료를 준비했습니다. 이웃들을 위해 작은 사랑을 나누고자 하였는데요.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사랑과 관심으로 우리 이웃들을 돌아보겠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한 장의 연탄이 아쉬운 어려운 이웃들이 아직도 우리 주위엔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추워진 날씨만큼 더 외롭고 쓸쓸한 이웃들에게 나눈 연탄이 온기가 되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비티앤뉴스 엄창현입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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