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청련사 겨울나기 자비나눔

깊어진 가을만큼 겨울도 성큼 다가왔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은 벌써 겨울나기가 걱정인데요. 태고종 청련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김치와 연탄을 전달하며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보도에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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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이창대(75)ㆍ해경스님/청련사 주지

태고종 양주 청련사가 부쩍 차가워진 날씨에 겨울나기가 걱정인 장흥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청련사 주지 해경스님을 비롯해 대중 스님들과 신도들은 지난 7일 홀로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 80가구에 김장김치 100박스 1천 킬로그램과 연탄 1만장, 라면 100박스와 화장지 300세트 등 약 1,300여만원 어치 겨울나기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INT> 상진스님/청련사 총무
(양주시청에만 겨울나기 물품전달과 장학금 전달, 독거노인복지를 전달해왔습니다. 앞으로는 매년 김장하고 연탄, 라면, 화장지 등은 우리가 책임지고 일 년에 한번은 꼭 전달할 예정입니다.)

청련사 대중은 일부 가정에 김치와 연탄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독거 어르신은 올해도 잊지 않고 겨울나기 걱정을 덜어준 스님과 불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손에 손으로 연탄을 나르고 얼굴에 검댕이 묻었지만, 독거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을 생각하며 신도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습니다.

<INT> 주인순(85)/양주시 장흥면
(이 늙은 노인네를 건강하게 살아 라고 연탄도 주시고 라면도 주시고. 너무 감사하고 축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청련사는 2년 전부터 자비나눔 전달과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에 회향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의 생활비 지원도 시작해 어려운 이웃들이 손을 내밀면 언제든 푸근한 손길로 맞잡고 있습니다.

<INT> 상진스님/청련사 총무
(우리는 어려운 사람들이 누군가가 도와달라고 하면 앞으로 계속해서 자비나눔을 지원하고 도와드릴 계획입니다. 면사무소나 시청을 통해서 지원을 해야 할 곳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

청련사 사중 스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참나나눔회는 무료급식 후원과 봉사에도 적극 나서면서 청련사는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