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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사찰 표지판 철거 중단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고속도로 구간에 설치된 사찰 안내판 철거와 관련 계획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보기 위해 전통산사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이 보다 편리하게 목적지에 닿을 수 있도록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사찰 안내판은 200여 개에 달합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민원과 ‘도로표지 관리지침’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사찰명이 적힌 고속도로 표지판 철거를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조계종은 관련부처에 철거방침을 철회하고 관련 지침을 개정해 줄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습니다.
“세계가 가치를 인정한 문화유산에 안내를 확대해도 부족한데 철거는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INT-도심스님 / 조계종 기획국장
(불교문화유산은 우리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해온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역사교육의 장입니다. 이러한 것을 인정해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사찰도 있습니다. 따라서 내외국인 누구든지 찾아가기 쉽게 널리 안내해야 할 것입니다.)

2003년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 중 건조물과 사적지 등을 명기할 수 없고, 2006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 표시할 수 없도록 변경됐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고속도로 안내판은 관광진흥법에 의한 관광단지, 1,2종 종합휴양업 관광시설, 자연공원법에 의한 국립공원에 한해 설치할 수 있습니다.

1700년 역사유적인 사찰은 안 되고 개인소유의 놀이공원과 스키장 등은 안내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민원을 이행할 수밖에 없다며 철거 입장을 보이던 한국도로공사는 어제 BTN과 인터뷰에서 철거 결정을 잠정 중단한 상태며 국토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이영훈 (전화인터뷰) /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
(표기가 가능하면 기존에 있던 것을 철거할 생각은 없고요. 개정 결과에 고속도로 내 표지에는 안내 불가하다라고 하면 추후에 저희가 국토부와 협의해서 대응할 계획입니다.)

종단의 이의 제기와 상식에도 맞지 않는 철거방침에 국토부가 관련 지침 개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는 미지수 입니다. 

INT-도심스님 / 조계종 기획국장
(관련 부처와 국회에 강력히 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침 개정을 위해 본격적으로 노력해 반드시 철거를 막고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습니다.)

관계부처는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사찰 안내판으로 불편을 겪는 민원과 더불어 안내판이 사라질 경우 해당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이 겪을 불편까지 자세하고 신중하게 검토한 후 관련 법 개정까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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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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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가 법상 2017-11-06 19:15:58

    이런일은 종단이 화합해 두번다시 읽어나지 않게 하면좋겠습니다. 철거한 표지판은 원상복귀시키고 주동자들은 엄벌에 처해야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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