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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 원로의원 월암당 이두대종사 원적

조계종 전 원로의원인 청주 관음사 회주 월암당 이두대종사가 오늘(4일) 오전 3시경 세수 92세, 법랍 66세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빈소는 청주 관음사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 관음사에서, 다비는 같은날 낮 12시 법주사 연화대에서 엄수됩니다.

이두대종사는 1926년 강원도 김화군 금남면 문암리에서 태어나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1951년 당대의 선지식이었던 금오선사를 은사로 수계했으며 직지사 천불선원과 옥포 금연사, 수원 팔달사 등에서 정진했습니다. 

1956년 동화사 강원에서 불교학을 공부한 뒤 1959년에는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갑사 주지, 법주사 주지, 조계종 교무부장, 인천 보각선원장, 청주 관음사 주지 등을 역임하는 등 이와 사를 겸비했습니다.   

2000년 금오문도회 문장으로 선출됐고 그 해 10월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됐습니다.

1978년 첫 시집 '겨울 빗소리'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시집과 시조집, 소설집, 수필집 등을 발간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세상에 전했던 문인이기도 했습니다.

스님은 원적에 들기 전 후학들에게 "지나간 모든 것은 다 바람일 뿐이다. 스스로 인생의 주체가 되는 삶을 살라"는 가르침을 남겼습니다.

열반송을 따로 전하지 않았지만 임종에 즈음해 시를 써서 제자에게 부촉했습니다.

인생은 한 조각의 꿈
그동안 살아온 삶이 세월 따라갔고
세월 속에 나도 따라갈 뿐이다.
맑은 바람 밝은 달 너무도 풍족하니
나그네길 가볍고 즐겁구나.
달빛 긷는 한 겨울, 복사꽃이 나를 보고 웃는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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