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구니, 내년 한반도평화기원법회 개최

12개국 비구니 스님들이 세계 속의 비구니 역할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창립한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내년 한국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대법회를 봉행합니다. 세계불교비구니협회와 대만 비구니협진회 관계자들이 한국대표

단과 대회일정을 협의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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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만비구니협진회가 개최한 세계걸출비구니 시상을 계기로 각국 비구니의 국제교류와 비구니 역할을 모색해 위상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창립한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내년 4월 한반도 평화기원을 주제로 한국대회를 개최합니다.

내년 한국대회 개최에 앞서 사전 협의를 위해 지난 월요일 입국한 세계불교비구니협회와 대만 비구니협진회 관계자들은 세계불교비구니협회 한국 부회장 화정스님 등 한국 대표와 어제 오전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의했습니다.

전국비구니회의 추천으로 한국 부회장으로 임명된 명법사 회주 화정스님은 한국 비구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SYNC>화정스님/세계불교비구니협회 부회장ㆍ명법사 회주
(전국의 비구니 스님들을 부처님처럼 받들어 모시면서 내년 세계불교비구니협회의 3차 대회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년 세계불교비구니협회 한국대회는 내년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세계불교비구니협회 회칙 인준을 위한 총회와 한반도 평화기원법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인 한국과 대만,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 12개국 200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참여해 국제교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SYNC> 보휘스님/세계불교비구니협회 회장
(내년 한국대회에서 한국의 모든 비구니 어른 스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뵙기를 희망합니다. 내년 12개국 비구니가 한 자리에서 모이는 대회가 원만하게 개최되기를 기원합니다. )

2018년 한국대회를 통해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실상을 공감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전 세계 비구니가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YNC>화정스님/세계불교비구니협회 부회장ㆍ명법사 회주
(남북이 어려운 시점에 있어서 세계의 비구니스님들의 원력이 대한민국의 남북통일에 주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한편, 세계불교비구니협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봉행된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취임법회에 참석해 설정스님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비구니부 신설 등 공약 이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계 불교비구니협회 한국대회 개최로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비구니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