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타종교인의 총무원장 선거 개입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종교평화위는 오늘(11일) 발표한 성명에서 "타종교인들이 스님들에게 막말을 하고 난폭한 행위를 하는 것은 과거 논란이 됐던 땅밟기를 떠오르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타종교인들이 개입돼 분란을 일으키는 모습은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들이 보기에도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해당 단체는 특정 후보자를 비방하고 있어 종권획득을 위한 행동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타종교인과 일반사회단체를 동원해 종단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종교평화위는 "종교 간의 화합과 평화가 중요한 만큼 종교 내부의 화합과 평화도 중요하다"며 "타종교인과 일반시민사회단체는 지금 당장 모든 행위를 중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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