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332차 회의를 열고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인명부를 검토했습니다.

<SYNC> 종훈스님/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교구종회에서 여법하게 종헌종법에 따라서 선출됐다면 우리가 확정을 해줌으로 해서 35대 총무원장 선거권을 가지게 됩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결과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직할교구 8명, 직할교구 외 교구 각 10명씩 230명, 중앙종회의원 81명 등 총 319명을 확정했습니다. 

직할교구의 경우 교구종회 구성원이 아닌 1인이 의결권을 행사해, 이로 인해 선거인단 선출결과에 영향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 선출결과에 영향을 받는 법정스님과 혜성스님은 선출 효력이 없음을 결정하고, 직할교구 선거인단은 두 스님을 제외한 8명으로 확정됐습니다.

회의에서 종삼스님 외 중앙종회의원 15명이 이의신청을 한 건은 기각됐습니다.

중앙선관위는 “문제를 제기한 모든 교구의 경우 각각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 출석이 확인됐고, 출석의원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어 의결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 직후 정산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16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직할교구, 동화사, 은해사, 화엄사, 관음사 선거인단 선거에서 심각한 종법위반 혐의가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SYNC> 정산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여러 교구에서 심각한 위반행위가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단 자격에 문제없음, 내지 부분적으로 자격 없음을 인정하는 오류를 범했다.)

성화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40명도 기자회견을 열고 “수불스님 최측근이 종법으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금품을 교구 선거인에게 제공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SYNC> 성화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또한 우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호법부를 비롯한 종단 사정기관의 엄정하고 신속한 조사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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