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진제대종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화통일 기원 편지를 보냈습니다.

청와대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진제대종사는 "현재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일찍이 없었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밖으로는 유구한 5천년의 역사를 가진 한민족이 우리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남북으로 갈라져서 대립해 총칼을 겨눈 지 70년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진제대종사는 "대통령님의 대북정책은 전쟁 없는 평화통일을 지향함을 잘 알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 불가하다"고 천명했습니다.

"전쟁은 남북한 국민을 희생시키고 세계평화를 멀리하는 것"이라며 지난 2015년 광화문에서 수십만 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봉행한 광복 70주년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세계간화선무차대법회를 상기시켰습니다.

진제대종사는 "우리 한민족은 총칼이 아닌 정신・내면의 변화를 통해 겨레의 얼을 찾고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해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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