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큰설법전에서 신묘장구대다라니가 독송되고 있습니다.

조계사 교육국장 승묵스님 집전으로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달 21일 나와 세상을 위한 기도를 입재한 생명평화법당에서 한반도 평화에 이어 두 번째 주제 기도를 입재했습니다.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져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염원하는 기도입니다.

특히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뿐 아니라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며 생명존중을 위한 불자들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참사 1135일 만에 유골 일부만 수습한 단원고 조은화 학생의 부모님도 기도정진에 동참해 딸과 다른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했습니다.

<SYNC>조남성/ 조은화 학생 아버지
(진상규명하고 다른 조직을 만들어서라도 원인을 밝혀야 되겠죠. 같이해 주시고요 저희도 마지막 한분까지 꼭 나오고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SYNC>이금희/ 조은화 학생 아버지
(지금도 새벽에 나가면 뻘 냄새가 목포 신항에 진동을 합니다. 그런데 그 구석진 냉동고에 (은화가)있습니다. 그 냉동고 돌아가는 소리를 제가 날마다 듣고 삽니다. 아직 못 찾은 가족이 5명 있습니다.)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그의 아들 권혁규 군도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재식에서 동참자들은 가족들과 수습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끝까지 다치거나 지치지 않고 온전한 수습을 마칠 수 있도록 지켜줄 것을 부처님께 발원했습니다.

<SYNC>
(우리들이 끝까지 미수습자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우리 이웃을 지키지 못했던 우리사회가 생명과 안전이 우선하는 따뜻한 사회로 거듭나는데 우리들이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가피로서 증명해 주시옵소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을 위한 기도는 오는 30일까지 생명평화법당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동참할 수 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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