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체, 뇌병변 장애어르신들의 제주도 문화탐방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강북복지관에는 장애가 있어도 자발적으로 복지관 정비와 이용자 안내, 동아리 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시니어리더 대학 어르신들이 있는데요. 이번 주민바자회도 장애어르신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행사라고 합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주변이 이른 아침부터 떠들썩합니다.

강북종합장애인복지관은 어제 하루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문화탐방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주민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바자회는 지체장애와 뇌병변으로 평소 여행이 쉽지 않은 장애어르신들의 제주도 여행을 지원하는 행사로 지역주민과 유관기관에서 물품과 먹거리를 후원했습니다.

INT-조석영/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장
(오늘 함께 오셔서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는 것 자체가 후원이고 이렇게 마련된 기금으로 지체, 뇌병변 어르신들의 제주도 여행을 주도적으로 돕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특별히 문화탐방 바자회는 복지관 내 시니어리더 대학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습니다.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시니어리더 대학은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복지관 주변 정비와 이용자 안내, 동아리 활동 등을 펼치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임으로 분기별로 운영회의를 열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하고 있습니다.

INT-김태원/강북종합복지관 시니어리더 대학 회장
(전부 도와가면서 더불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어려가지 애로사항도 많았는데 항상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주고 있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바자회에는 계절 옷부터 가방, 각종 소품과 먹거리까지 100종류가 넘는 후원물품이 선보였습니다.

사회복지사와 어르신들은 소리 높여 물건을 판매하고 바자회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도 복지관 앞마당으로 나와 물건정리를 하는 등 일손을 도왔습니다.

INT-박미경/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오늘 지역주민들이 일심동체가 돼서 수익금을 갖고 지역사회 장애어르신들의 여행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동참해주시는 주민들은 좋은데 쓰이기 때문에 보람 있는 것 같습니다.)
INT-박국수/서울 강북구 주민
(점퍼도 그렇고 싸고 좋은 물건이 많습니다. 장갑도 새것인데 2천원이면 공짜나 마찬가지입니다.)

장애어르신들의 제주도 문화탐방을 위해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바자회, 지역주민과 장애인 모두 함께 참여해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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