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차 한·중·일 불교우호 교류대회 이튿날인 오늘(7일) ‘한중일 우호교류의 지속가능한 교류발전’을 주제로 국제학술강연회가 열렸습니다.
한중일 대표단을 비롯한 300여 불교지도자들이 참석해 언어와 문화가 다른 3국 불교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였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홍파스님은 “3국 불교가 자국의 국민을 위하는 데서 더 나아가 세상의 무명을 밝히는 데에 앞장서야한다”며 강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한중일 3국 불교의 연합 육바라밀 운동을 제안하며 3국의 지속가능한 교류발전이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천적인 의지를 내보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홍파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이제 선과를 얻기 위해 생각을 바꾸고 실천해야 합니다. 좋은 인연의 펼침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상의 현실적 물길을 살만한 세상으로 돌려야합니다.)

이어 중국 대표 밍셩스님은 3국 불교 교류의 역사를 되짚으며 공통적으로 난관에 직면한 3국의 불교가 각기 다른 장점을 교류하고 증진시킨다면 지속 가능한 발전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를 요구하고 있는 이 시기에 3국의 불교는 더욱 침착한 태도와 자비의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 측 모치다 니치유스님은 3국의 지속가능한 교류발전을 위해서 교류의 목적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인류의 평화와 복지 향상을 위해 불교가 발전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된 역사의 오점은 바로잡고 불교의 자행화타 정신을 재발견․확인해 밝은 인류의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모치다 니치유스님/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상임이사
(타자를 죽임으로써 자기가 살아남는 체제로부터 어떻게 인간을 해방시킬 것인가 그것이 석존의 지혜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를 바탕으로 불타의 지혜의 은혜를 받아 밝은 인류의 장래를 열어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중일 3국은 국제학술강연회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인류 안녕을 위한 미래 비전과 3국 불교의 미래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하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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