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연구소와 일본 미노부산대학이 고려교장 문헌 한·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두 기관은 대장경 주석서인 교장 자료를 수집해 문헌을 연구하고 조사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SYNC>최종남 /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
((미노부산대학에) 지금 현재 2천여 점의 판본이 소장돼 있고요. 그리고 본사 구원사에 천여 점이 소장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와 같은 문헌을 함께 공동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오늘 협약식을 갖게 됐습니다.)

이번 협약은 일본 동경대학의 텍스트문헌연구회와 나고야대학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고려대장경연구소는 2012년부터 동아시아 고려교장 문헌조사·DB구축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학술사업 일환으로 <초조대장경>과 <고려교장> 그리고 <재조대장경>으로 이어진 고려대장경의 맥을 이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한·중·일 각 사찰과 대학,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각국사 의천스님의 대장경 주석서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장경 디지털’화를 목적으로, 국내외 학자들이 주석서를 통해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대각국사 의천스님의 신편제종교장총록 목록에 맞춰 자료를 모아 후속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INT-종림스님 / 고려대장경연구소
(지금은 경전보다 주석서들에 대한 서지학적 연구 아니면 내용 앞으로 아마 그게 주류를 이룰 것 같은데요. 아마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불교학 연구에 장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INT-모찌즈키 카이에 / 미노부산대학 소장
(한국에서 찬술됐지만 많은 문헌들이 일본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국 학자들이 모여서 일본에 있는 문헌들을 가지고 연구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두 기관은 미노부산대학과 구원사가 소장하고 있는 교장 문헌의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해 내년 3월 <법화유의>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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