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찰학춤을 통해 신심을 키우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불교 무용가 박윤경 씨. 어릴 적 춤을 동경하며 우연히 사찰학춤과의 인연으로 지금은 어엿한 불교 전문 무용가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사찰학춤의 전통을 보존하고 알리는 데 힘쓰고 있는 박윤경 씨를 이석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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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 씨의 어릴 적 꿈은 무용가였습니다.

춤추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설레고,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TV를 통해 불교 사찰학춤을 접한 뒤 수소문 끝에 무작정 백성스님을 찾아갔습니다.

이때부터 백성스님과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어 불교무용에 입문했습니다.

INT-박윤경 / 사찰학춤 계승자
(제가 이렇게 춤을 추고 전공도 하고 또 스님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불교적인 사상들이나 그런 분위기들을 많이 익히면서 불교적 분위기나 문화는 또 이런 면이 있구나 좀 더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불교무용을 배우면서 자연스레 동국대에 진학해 불교무용을 전공하고 대학원과정까지 거치며 무용 실력을 쌓았습니다.

민간에서 내려오는 울산학춤과 불교 사찰학춤인 통도사 학춤을 계승하고, 지역은 물론 사찰 불교 행사 때 공연을 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열리는 체험 학습 프로그램에서 학춤 이론 특강도 진행해 학춤을 알리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박윤경 씨는 불자와 시민, 아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INT-박윤경 / 사찰학춤 계승자
(꾸준히 불교 사찰학춤을 춰 왔듯이 앞으로도 다양한 사찰에 작법무인 사찰학춤을 선보이고 또 불자 분들에게 이런 소중한 불교문화가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박윤경 씨는 사찰학춤 보존회와 울산무용협회 등에서 활동하며 학춤 보존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젊은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16년 신진예술가로 선정돼 박윤경이라는 이름으로 첫 개인 공연을 갖기도 했습니다.

“한 길로 꾸준히 나가다 보니 대가를 바란 건 아니지만,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다”고 윤경 씨는 말했습니다.

INT-박윤경 / 사찰학춤 계승자
(더 정진하고 나아가서 또 불교에 일임할 수 있고 춤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불자가 되고 싶습니다.)

춤을 동경해 중학교 때 불교무용을 시작했고, 불교 무용가의 길을 걸은 지 어느덧 20년.

사찰학춤으로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신심을 키워가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나가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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