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5월 15일 지난 일요일은 스리랑카에 처음 불교가 전해진 날로 스리랑카인들에게는 의미가 큰 날인데요.  고향을 떠나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불자들이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고 합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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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마하매우나워 선원 입구, ‘포야 데이’에 동참하려는 스리랑카 불자들로 가득합니다.

스리랑카 불자들은 매월 음력 보름인 ‘포야 데이’에 법회를 열어 참회와 설법을 듣습니다.

지난 19일은 스리랑카 3대 ‘포야 데이’ 중 두 번째 큰  ‘포손 포야 데이’ 바로 스리랑카에 불교가 전해진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마하매우나워선원 불자들은 콩과 음료수로 대중공양을 올리고 갈야느완스 주지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스리랑카 불교 전통을 한국에서도 이어갔습니다.

INT-우다야/마하매우나워선원 신도
(오늘, 인도에서 스리랑카로 불교가 들어왔어요. 스리랑카 인에게 오늘은 참 의미 있는 날입니다.)

기원전 3세기, 인도에서 불교를 널리 전파한 아소카 왕이 아들 마힌다 아라한 스님을 스리랑카에 보내 불법을 전하며 화려하게 꽃핀 스리랑카 불교는 동남아 등 세계로 확산되는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스리랑카에서 불자들은 마힌다 스님이 스리랑카 데바남피야티샤 왕에게 불법을 처음 전한 마힌탈레 지역에서 흰색 법복을 입고  ‘포손 포야 데이’를 기념합니다

INT-산지와니/마하매우나워선원 신도
(이거(육법공양용 꽃꽂이) 만든 이유가 있어요. 불교적 이유도 있고 다른 이유도 있어요. 여기(마하매우나워선원)에 오면 기분이 좋아요.)
 
마하매우나워선원에서 스리랑카 불자들의 신행과 적응을 돕고 있는 한국인 봉사자들에게도 포손 포야데이는 의미가 특별합니다.
봉사자들은 인도에서 스리랑카로 불법이 전해진 것처럼 한국에서도 스리랑카 불교가 활발해질 수 있게 진심을 다해 돕고 있습니다.

INT-유명애/한국어교육 자원봉사자
( 스님들께서 법문을 우리말로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큰 꿈을 가지고 스님들께 우리글을 가르쳐 드리고 있어요.)

이달 초 안산 원곡동으로 이전하며 새 출발을 선언한 마하매우나워선원은 이전 후 처음 맞는 포손 포야데이로 스리랑카노동자와 불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한국에서 스리랑카 불교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했습니다.

BTN뉴스 정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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