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와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 모임, 전국비구니회가 선학원 문제 해결방안에 동의했습니다. 세 단체들은 조계종단에 선학원 특별법 제정 등을, 선학원에는 별개 종단 설립 중단 등을 요청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남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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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와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모임, 전국비구니회는 오늘(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학원 문제에 대한 동의서를 공개했습니다.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법등스님과 선미모 상임대표 법상스님, 전국비구니회장 육문스님이 서명한 동의서에서 선학원 소속 승려와 도제에 대한 각종 권리제한을 해제해야 한다고 조계종단에 요청했습니다.
또 ‘선학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그 법에 적용받도록 하며, 징계를 받은 선학원의 임원을 사면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선학원을 특별교구로 지정하고 원로의원과 중앙종회의원 2석을 배정하며, 선학원의 재산권, 운영관리권 등 법인 고유권한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선학원에 대해서도 '조계종 종지종통을 봉대한다'는 조항과 재단임원 자격에서 '조계종 승려로 한다'는 조항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계종과 다른 별개의 종단을 설립해서는 안 되며, 현재 진행 중인 수계, 승려증 발급, 조계종 승적포기각서 요구 등을 중단해야 한다.)
재단 임원 선출제도를 개선해 이사는 지역별로 분원장의 추천을 받아 선출하도록 하고, 이사 3분의 1은 분원장 중에서 총무원장이 추천하도록 했습니다.
또 선학원이 분종 또는 탈종을 하려고 하면 각 분원의 창건주와 분원장, 관련 도제들로 구성되는 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비구니회) 총회 때 결의문을 낭독하고 6천여 명의 비구니스님들을 대상으로 서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오늘 이 사항은 조금 더 구체적인 실천 방안입니다. (분원장 스님들을) 찾아뵙고 저희의 의지를 설명 드리는 좋은 계기가 되는...)
세 단체는 동의서를 바탕으로 선학원 전국 분원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한편 선학원은 28일 재단 사무국에서 약수선원을 비롯한 16개 분원에 대해 2016년도 상반기 분원장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습니다.
BTN뉴스 남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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