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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6. 죽음 앞에 선 이들에게 부처님 가르침 실천

부처님 출가에서처럼 죽음은 인간의 역사에서 오랜 화두였는데요. 알지 못해 두려울 수밖에 없는 죽음 앞에서 그들의 손을 잡아주고 다음 생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불교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따뜻한 손길을 내밀며 묵묵히 일 속에서 수행해 나가는 비구니 스님들을 만나봤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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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필요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말기 환자에 대한 호스피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을 돌보는 호스피스.

올해로 22년째 호스피스 활동을 해오고 있는 능행스님은 해마다 100여명 이상 사람들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죽음이란 극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다음 생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환자와 가족 모두가 고통에서 벗어나 안정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섬세하고 인내가 필요합니다.

<SYNC> 능행스님/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 원장
(호스피스는 어떤 분야보다도 고통과 괴로움, 인욕해야할 요지들이 많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데 비구니 스님들은 그런 부분들을 잘 감내하고 수용하면서 견뎌내는 것 같아요.)

20여 년 전 웰다잉에 대한 인식도 없던 시절,

고 법정스님의 책에 감명을 받아 법정스님과 같이 고요하고 청정한 삶을 발원하며 출가한 스님은 죽음 앞에 너무나 처절해지는 인간의 고통을 직면하면서 호스피스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0년 15개 병상의 불교계 최초로 독립형 호스피스 센터를 건립해 말기 암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한 스님은 지난 2014년 울산 울주군에 108병상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의 자재요양병원을 개원했습니다.

<SYNC> 능행스님/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 원장
(환자나 보호자들, 또 의료진들이 함께 이 병원을 통해서 행복하고, 이 안에서 평안을 찾고, 또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면서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다라는 것.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1985년 우리나라 최초로 종합병원에 개설된 병원법당인 서울대 병원법당.

이곳에서 27년간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끊임없는 베풂을 실천하고 있는 은진스님은 높은 사명감을 강조하면서도 환자와 더불어 수행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SYNC> 은진스님/서울대학교병원 법당 주지
(환자와 더 불어 수행하면서 그분들이 원하는 쪽으로...환자들을 편안하게 아프게 해야 되고, 편안하게 살아온 것을 정리할 수 있도록 ...)

이곳을 거쳐 간 환자와 가족들은 다시 이곳을 찾아 자원봉사로 회향하고 있습니다.

비구니 스님들은 오늘도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내와 자비심으로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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