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앉은 자리에서 궁금증을 해결하고 배울 수 있는 시대지만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효과와 비교할 수는 없겠죠.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배우고 소중함과 가치는 두 배로 느끼는 불교문화 답사 현장에 부산지사 제봉득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고려시대 진각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며 17세기 소실되고 지금은 삼층석탑과 진각국사비만 남은 강진 월남사지

보물 298호 월남사지 삼층석탑은
석탑과 전탑, 백제와 고려의 양식을 동시에 지닌 독특한 구조로 시선을 잡아끕니다.

전국 문화유적지와 전통사찰을 답사하며 불교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부산 ‘선재문화답사’ 팀이 전라남도 강진으로 가을 답사를 나섰습니다.

류상영 / 사단법인 선재원 원장
((선재문화답사는) 부산불자들의 모임으로 부처님의 유적지, 사찰과 고건축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옛 조상님들의 지혜(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벽화장엄의 보고로 불리는 천년고찰 강진 무위사
무위사를 장엄한 벽화는 새가 입에 붓을 물고 춤을 추며 그렸다는 설화가 전해질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선조들의 유산으로 전해야 할 소중한 벽화에 어울리지 않는 십자가는 이 시대 종교인의 편협함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산초당에서 정약용선생의 발자취를 따르고 백련사에서는 차 명상으로 일상에서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정리합니다.

이미옥 / 부산 사하고 괴정동
(교과서나 책에서 글로만 보던 것들을 직접 보고 많이 듣고 느끼면서 좋은 시간이 된 거 같고, 차 한잔하면서 명상하는 정말 좋은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불교 역사와 우수성을 책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느끼고 익히는 과정을 통해 불자로서 자부심과 불교문화유산의 소중함은 더 깊어 갑니다.
BTN뉴스 제봉득입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