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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온갖 시비 풀끝의 이슬이라”천태종 덕산 원로원장 영결식 엄수

천태종 원로원장 덕산스님의 영결식이 4일 오전 9시 구인사 동문당 앞 광장에서 1천여 사부대중의 애도 속에서 엄수됐다.


△5일 오전 구인사 동문당 광장에서 진행된 천태종 원로원장 덕산스님 영결식.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스님(장의위원장)은 추도사에서 “대종사께서 애지중지 가꾸어 오신 천태종의 종지와 종풍이 만천하에 찬란하고 중생계에 역력한데, 오늘 소백산 구봉팔문이 이토록 허전함은 무엇으로도 달랠 수가 없다”면서 ”대종사님의 그 활달자재하고 원만무애하신 모습이 그리워질 것”이라면서 “대종사께서 보여주신 활달자재하고 원만무애한 덕화를 거울삼아 가행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운덕스님은 종단 원로들을 대표한 조사에서 “노심초사 걱정하시는 그 간절한 마음이 오늘의 천태종을 굳건하게 다졌고, 각종 교육불사를 개척하신 그 열의와 근행이 내일의 천태종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고 추념하고 “남은 사부대중은 사무치고 사무치는 마음으로 대종사의 곧은 정진을 받들어 따를 것”이라고 애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사회부장 법광 스님이 대독한 조사를 통해 “출가 이후 줄곧 한결같은 정진을 보이시며 원융무애의 대도를 익히시고 종지종풍을 현양함에 솔선수범하셨다”면서 “보내드리는 후학들의 마음은 슬픔에 물들어 있지만, 이제 적멸의 그윽한 법향 속에 편히 쉬시라”고 말했다.

△천태종 원로원장 덕산스님의 법구가 만장을 앞세운 채 이운되고 있다.

영결식 후 지화로 단장된 덕산 대종사의 법구는 오색의 만장 200여 개를 앞세운 채 장지로 이운됐다.

다음은 덕산스님 열반게.

몽중생사즉시공(夢中生死卽是空)
시시비비초두로(是是非非艸頭露)
청산백운임자한(靑山白雲任自閑)
송간청풍월계명(松間淸風月溪明)
 
생사가 곧 공이라, 한바탕 꿈이구나.
세상의 온갖 시비 풀끝에 이슬이라
푸른 산 흰 구름은 한가롭기만 한데
솔바람 맑은 냇물 달빛 안고 흐르네.

최동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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