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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삼흥학교 보금자리 마련 음악회 연다봉은사 신도회, 12월 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서

새터민! 북한 이탈주민을 일컫는 말로, 남ㆍ북 분단현실을 가장 극명하게 표현해주는 말이다. 지난해 기준 남한에 정착한 새터민 수는 2만 3000여 명.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새터민 자녀들은 경제활동으로 바쁜 부모로부터 방치되고 있으며, 언어와 문화 차이로 더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새터민 자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봉은사 신도회가 발 벗고 나섰다.

봉은사 신도회(회장 김종빈)는 20일 오후 4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새터민과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녀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새터민 자녀들이 다니는 삼흥학교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면서 “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여는 나눔음악회를 통해 삼흥학교에 5000만원을 지원하고, 기타 복지시설 등 연말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음악회에는 ‘나는 가수다 시즌2’ 출연 이후 절정의 인기를 얻고 있는 박완규를 비롯해 주현미, 양하영, 허철영, 니르바나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며, 현재 900석 규모의 좌석 입장권은 대부분 판매가 완료됐다.

상당수 기업들도 봉은사 신도회 취지에 공감해 나눔행보에 동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코엑스는 모금음악회 장소를, 파르나스호텔은 음악회 관람객에게 제공할 음식을 제공한다. 또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은 현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이경자 봉은사 신도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사찰과 별개로 신도회가 나눔실천의 의미로 바자회를 열었다. 처음엔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둬 자부심과 함께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올해 음악회를 통해 ‘따뜻한 세상을 위한 행복나눔’을 연말 이웃을 위한 모금활동으로 정착시키는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봉은사 신도회는 지난해 바자회를 통해 총 9000만원의 기금을 조성, 태국홍수구호기금으로 1000만원, 더 프라미스를 통한 미얀마 바간 학교건립 기금으로 5400만원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삼흥학교는?
2010년 10월 북한이탈주민 중 생계 곤란으로 부모의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기숙형 방과후 학교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넓은 공간에 특별한 가구 등 없이 2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숙식하며 생활하고 있다.

최동진 기자

최동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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