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구미시 산동면 국가4공단지역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사망한 노동자들을 넋을 기리는 추모마당이 구미지역 불교계 주도로 열렸다.

구미불교사암연합회(회장 법성스님)는 14일 오후 3시 도리사에서 49재를 봉행하고 불산가스 누출사고 사망노동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했다.

법성스님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 이기동(27)영가와 박영훈(25)영가는 아미타 부처님의 원력에 힘입어 부디 왕생극락하시라”고 축원한 뒤 “자식과 형제를 떠나보낸 부모와 가족들은 슬픔에 머물지 말고, 영가가 못다 한 삶까지 열심히 살면서 이웃에 봉사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평등을 강조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법문했다.

이날 49재에는 법등스님(전 호계원장), 지명스님(수다사 주지) 외 구미불교사암연합회 소속 10명의 스님과 김수민 구미시의회 의원, 유족 50여 명이 참석했다.

최동진 기자

최동진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