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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사서 불교 민주인사 합동천도재 봉행달마사서 불교 민주인사 합동천도재 봉행

우리사회 민주화와 통일의 실현을 위한 운동을 하다 미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인사의 극락왕생을 빌고 그 유지를 되새기고, 아울러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합동천도재가 봉행된다.

조계종 달마사(주지 호산스님)는 16일 오전 10시 달마사 대웅전에서 민주인사의 유족들과 달마사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재를 봉행한다.


불교 민주인사 합동천도재는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음력 10월 신중기도 기간에 봉행되어 왔다. 천도재는 70~80년대 민중불교운동 활동가들의 모임인 민불동지모임(대표 서동석/전 민중불교운동연합 의장)과 정의평화불교연대(대표 우희종/서울대 교수)가 공동주최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가 후원한다.

민불동지모임은 “우리 불교계는 1980년대 들어 사회민주화와 통일을 일구는 민족종교로서의 각성을 하게 되었고, 85년 민불련의 결성으로 조직화되었으며, 87년 박종철열사의 고문치사를 계기로 반독재투쟁의 전면에 나서게 되었다. 이어 전국단위의 민주헌법쟁취불교운동본부를 결성, 6월항쟁이라는 감동의 역사를 만드는 주체가 되었다”면서 불교 민주인사들의 활동을 평가했다.

또, 민불동지회는 “사회 각 부문에서 활동하던 인사 가운데 불제자도 많았으며 이 분들은 자신들이 속한 단체, 영역에서 불제자로서의 참다운 실천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이분들의 실천을 기리고 못다 이룬 민주화와 통일의 뜻을 되새기를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상당히 안타까웠으나 달마사에서 해마다 합동천도재를 마련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마사는 올 봄, 중장불사를 마쳐 한강유역 제일가람으로서 위용을 갖췄으며 내년 봄부터는 옛 대웅전을 중창하는 불사에 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가람 내에 불교사회민주화운동사료를 수집ㆍ전시하고 연구하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중창불사를 마치면 달마사는 한국불교현대사 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찰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달마사 사찰경내에 소박한 추모터를 마련하여 민주화 관련 인사 가운데 사정상 봉안당 등에 안치되지 못하는 분들의 영면을 위한 공간도 설치할 예정이다.

하경목 기자

하경목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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