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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운스님, “원로 인준한 큰스님, 다시 거론은 종단 수치”사무처 “밀운스님 의견 개진일 뿐‥총무원장 전달은 거부”

지난 10일 조계종 원로회의 제8대 의장으로 선출된 밀운스님이 “종법위반 원로를 호법부에서 사실조사를 하고 있다니 충격적”이라며 “원로회에서 대종사로 인준한 큰 스님들을 호계위원에게 다시 거론한다는 것은 종단의 수치”라는 문건을 지난 11일 원로의장 종산스님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건은 총무원장 수신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원로의장 종산스님은 대종사 법계를 받은 후 시시비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에는 일부 동의하지만, 원로회의에서 호법부 조사나 징계 등에 관여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총무원장에게 전달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로회의 관계자는 “11일 밀운스님이 종산스님을 찾아 뵙고 내용은 같은 다른 문건을 종산스님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문건 내용을)사무처에 한번 확인해 총무원장에게 보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원로의원으로 추천될 때 종회의원 심의와 호법부 조사를 철저히 하면 문제가 없는데 대종사 법계를 다 받은 후 시시비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호법부 조사나 호계원 징계에 대한 원로의장의 의견을 총무원장에게 전달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뜻에서 종산스님이 문건 전달을 거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호법부의 조사를 의뢰한 것이 아니라 호법부장이 인사를 왔을 때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고하라고 했지, (원로의원을)조사하고 징계하라는 말은 없었다”고 말했다.

문건에 의하면 “법보신문 2012년 10월 3일 수요일 오전 종법위반 원로를 호법부에서 엄정한 조사를 한다고 기사화되었고 또한 실지로 호법부에서 사실조사를 하고 있다니 충격적”이라며 “법계 의원 회의에서 철저히 심사하여 종회에서 다시 검토해 원로회에서 대종사로 인준한 큰 스님들을 호계위원에서 다시 거론한다는 것은 종단의 수치”라고 밝혔다.

원로회의 관계자에 의하면 문건의 ‘호법부에서 사실조사를 하고 있다’ ‘호계위원에서 다시 거론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해석이다.
 
호법부 관계자 역시 "원로스님들을 조사한 것이 아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이 문건은 “원로의원이나 대종사의 비리를 무조건 덮으라는 것이 아니고 이미 호법부에서 수차례 조사하여 이상이 없다고하여 원로의원이나 대종사가 되었으며 다시 재론이 없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원로의원 후보자나 대종사 법계 심사를 철저히 해 다시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않도록 해달라”고 밝히고 있다.

하경목 기자

하경목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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