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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본사주지회의‥회의는 비공개ㆍ브리핑은 “협의하겠다”비공개-노브리핑‥종도들 눈·귀 막나

2012년도가 채 3개월도 남지 않은 10월에서야 첫 교구본사주지회의가 비공개로 열렸다. 총무원은 그동안은 간담회로만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총무원 총무부는 회의 내용과 결과에 대한 내용까지 브리핑 없이 비공개로 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교구본사주지회의(의장 총무원장 자승스님)는 11일 오후 2시 총무원 4층 대회의실에서 2012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그마저도 쌍계사 성조스님, 금산사 원행스님, 화엄사 종삼스님, 송광사 무상스님은 불참했다.


△올해 첫 교구본사주지회의가 11일 오후 2시 총무원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본사주지회의는 ▶2013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ㆍ세출 예산 개요 보고 ▶종단 등록사찰의 불법 매각행위 방지 대책 보고 ▶사찰안내판 디자인 개발 사업 경과보고 및 의견 수렴 ▶선ㆍ교ㆍ율 연찬을 위한 안거제도 계획안 ▶교구본사별 종단쇄신의견 수렴 추진 계획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자승스님은 인사말에서 “종단의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종단 쇄신의 실천에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종단 현안 여부를 떠나 협의회를 통해 정례적으로 자주 모여 공의를 나누는 모습은 종단 중흥을 맞이하는 단단한 초석이 되어 주었다”면서 교구본사주지협의회의 노력에 치하했다.

이어 자승스님은 “총무원은 종단 운영에 있어 교구본사의 의견을 그 어느때 보다 강조하고 있으며, 각종 제도와 종무행정에 반영하고 있다. 다소 의견수렴이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사찰 소유의 토지 보존방안 등 현안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교구본사주지회의는 자승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지만 총무원 총무부는 비공개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협의해 보겠다”며 회피했다.

이날 주요 안건은 내년도 예산에 대한 보고와 표충사 사건 등에서 나타난 종단등록 사찰의 불법매각 행위의 방지대책을 논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회의 안건은 결의가 아닌 보고의 건으로 이뤄졌다.

총무원은 내년도 예산이 어떻게 짜여졌는지, 불법매각 행위를 방지할 대책이 무엇인지 설명이 없다. 안건에 대한 설명조차 없다. 하고 싶은 말만 하고 필요한 말만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같은 총무원의 비공개-노브리핑 주의는 종도들의 눈과 귀를 막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하경목 기자

하경목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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