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약 5만명. 다문화가정 학생 현황을 처음 조사한 2006년의 9,389명보다 약 5배 늘어난 수치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은 0.7%이지만, 전체 학생 수가 매년 20만명이상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14년도에는 1%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남아 있다. 경제적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지방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함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단법인 이웃을돕는사람들(이사장 지현스님)은 20일과 21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연화사, 어린이 직업체험센터 ‘키자니아’ 등지에서 제3회 ‘With Growing Hope Program’을 진행한다. 동대문구 ‘희망만들기 방과후교실’ 어린이들과 김천지역 다문화가정 어린이 약 60여명이 대상으로,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3년째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적 소외로 인한 방임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미래세대의 주인공으로서 각자의 꿈을 계발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방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불교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의 2012년 사회복지 및 NGO단체 공모사업 ‘저소득가정지원프로그램’에 선정돼, 지원을 받는다.

특히 미래의 일꾼이 될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의 미래 희망인 직업현장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직업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긍정의 메시지와 함께 구체적으로 꿈을 꾸고 실현시킬 수 있도록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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