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어린이들을 ‘천진불’이라 부른다. ‘평상심’을 ‘도’라고 하는 만큼, 세속의 때 묻지 않고 있는 그대로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천진불들을 위한 한바탕 난장이 펼쳐진다.

조계종 직할교구와 포교원 어린이청소년위원회(위원장 송묵스님)는 10월 14일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여자고등학교에서 ‘불기2556(2012)년도 천진불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한다. 천진불 어울림 한마당은 어린이 포교 활성화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로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수도권 주요 사찰 어린이 500여 명과 부모 등이 참석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 등도 동참해 어린 불심을 싹틔울 예정이다.

행사는 ▶큰 공 굴리기 ▶풍선탑 쌓기 ▶파도타기 ▶박 터트리기 ▶림보게임 ▶목소리왕 선발대회 ▶젠가 높이 쌓기 ▶단체줄넘기 ▶컬러판 뒤집기 ▶훌라후프 오래돌리기 등 어린이 특성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이밖에도 나눔정신 확산을 위한 ‘아나바다 나눔장터’ 등도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불교레크레이션 협회가 주관한다.

직할교구 관계자는 “사찰 간 어린이법회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은 물론 어린이들이 다함께 뛰어 노는 한마당이 될 것”이라면서 “불교문화사업단의 후원으로 어린이들에게 사찰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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